<길동이의 미시경제학> 2. 미시경제학의 성격
안녕하세요! 길동이 사촌형입니다 ;)
길동이의 미시경제학 시리즈,
지난 시간에 미시경제학을 시작하면서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을 올렸었는데요,
https://philip35171.tistory.com/7
<길동이의 미시경제학> 1. 미시경제학을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길동이 사촌형입니다 ;) 율도국을 열심히 다스리고 있는 우리 자랑스러운 홍길동! 저는 길동이의 사촌형이자 제일 친한 친구라고 전에 소개드린 바 있는데요, 가끔 저는 뭐하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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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해 봅시다
1. 경제학과 미시경제이론
1-1. 경제학이란
세상에 자원은 한정적이죠.
당장 우리 통장에 돈이 무한대가 아닌 것만 봐도 자원은 한정적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누구나 화려한 외제차, 고급스러운 자택, 명품백을 욕심내기 마련인데요,
욕심은 끝도 없지만 보유한 자원은 한정적인 현실에서
우리는 경제적 자원을 유용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희소성'(scarcity)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좋은 '선택'(choice)을 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학문이 경제학입니다.
때문에 경제학은 선택의 학문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경제학이란 최선의 선택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학문> - 토드 벅홀츠(Todd G. Buchholz)
저는 '선택'이란 '포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상반되는 단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것은 곧
무언가를 포기해야 함을 의미하죠.
<1. 미시경제학을 시작하며>에서도 언급한 바 있듯이
얻는 것이 있다면 잃는 것도 있는 법입니다. -홍길동
명심하세요, 경제학의 본질이라고도 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아이디어입니다.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이란 단어를 들어보셨을 거예요.
무언가를 선택함으로써, 다른 선택지를 포기할 때 발생하는 비용들을 일컬어 기회비용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1시간 알바 vs 1시간 넷플릭스를 고민하던 중 넷플릭스를 보기로 하였다면,
1시간 동안 알바하면서 벌 수 있었을 돈, 알바하면서 쌓았을 경험 등이 모두 1시간 동안 넷플릭스를 보는 행위의 기회비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시간 동안 넷플릭스를 보면서 느낀 즐거움, 넷플릭스를 보면서 얻은 삶의 교훈과 같이 효용도 분명히 존재하죠.
이렇게 1시간이라는 한정된 자원 속에서('희소성') 기회비용과 효용을 비교하면서 '선택'하는 것이 경제학이 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세상의 모든 선택과 관련된 문제들에서,
경제학적인 해답을 제공해주는 것이죠.
😏
2. 경제학의 방법론
2-1. 경제주체
시장(market)에 참여하는 경제주체는 크게 셋으로 구분됩니다.
-가계(혹은 개인)
이들은 상품의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요소의 공급자입니다.
(상품의 소비자라는 것은 시장에 존재하는 여러 물품을 구매하는 주체임을 의미하고 생산요소의 공급자라는 것은 노동자로서 무언가를 생산할 때 우리 스스로가 생산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생산요소라 함은, 말 그대로 어떠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할 때 필요한 요소들을 뜻해요. 노동력은 대표적인 생산요소 중 하나입니다.)
-기업
이들은 생산요소를 적절하게 결합하여 상품을 생산합니다.
(삼성, sk 등등)
-정부
조세(세금)를 부과하여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 공급합니다.
2-2. 경제모형
현실 세계는 매우 어지럽고 복잡하죠
현실 세계의 복잡성을 추상화해서 연구하고자 하는 대상만을 선별해 단순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행위를 '경제모형을 수립한다'고 합니다.
경제학자에게 있어 경제모형을 적절히 세우는 것은 정말 중요한 능력입니다.
경제모형(economic model)이라는 것은 현실에 대한 일련의 가정(assumption)과 이 가정에 입각하여 도출된 명제(proposition)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 최적화와 균형
3-1. 합리성 (rationality)
경제학에서는 모든 경제 주체가 합리적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합니다.
(이 전제를 깨고 경제학을 연구하는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요, 추후에 등장할 것입니다)
합리적인 행위는 '목적에 부합하는 행위'라는 뜻인데요,
무슨 말인지 헷갈릴 수 있다고 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인간들은 손해가 되는 행동은 하지 않고 최선의 선택을 한다는 겁니다
이로써 경제학자들은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하죠.
최선의 행위가 무엇인지는 경제학으로 계산해 낼 수 있고,
사람들은 '합리적으로' 그 최선의 행위를 선택할 것이니까요.
3-2. 최적화 (optimization)
정말 중요한 개념입니다.
경제학에서 설정하는 '합리적인 인간', '경제적인 인간' 들은
바라는 것은 극대화(maximization)하려고 노력하는 반면에 바라지 않는 것은 극소화(minimization)하기를 원하죠.
(너무 당연한 소리죠?)
최적화란 이 극대화와 극소화를 합쳐서 이르는 말입니다.
자원의 희소성에 직면하여 행하는 최선의 선택은 최적화를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미시경제이론에서 최적화는 경제주체들의 동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주어진 것을 최적화해나갈지 공부할 것입니다.
3-3. 균형
앞서 경제주체들은 최적화를 추구한다고 말했죠,
모든 경제주체가 각자의 최적화를 이루어낸 상태가 된다면, 각각의 주체들은 더 이상 행동을 바꿀 이유가 없겠죠.
왜냐? 모두가 최적화된 상태에 머물러 있으니까요. (간단하죠?)
지금 상황이 최적인데 왜 행동을 바꾸겠어요
이러한 상태를 '균형'이라고 합니다.
균형의 경제학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어떤 상태가 달성되면, 새로운 교란 요인이 없는 한 그대로 유지되려는 경향이 있을 때의 상태.
-시장에서 상반된 여러 가지 힘이 서로 맞아떨어진 상태.
그림으로 이해해 볼까요,
공을 2번처럼 경사면에 놓는다고 해봅시다.
공이 가만히 있을까요?
아니죠. 공은 아래로 떨어질 것입니다.
이처럼 그대로 유지되려는 경향이 없는 경우는 '불균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공을 1번, 3번처럼 놓는다고 생각해 봅시다.
공은 그 자리에 가만히 있겠죠.
1번, 3번처럼 새로운 교란 요인이 없을 때 그대로 유지되려는 상태를 균형상태라고 부릅니다.
새로운 교란 요인이 뭔지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 물품 가격의 변동, 새로운 기업의 등장 등을 새로운 교란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번 공을 오른쪽으로 툭 쳐볼게요(오른쪽으로 툭 치는 행위 = 새로운 교란 요인)
어떻게 될 것 같나요?
공이 쭉 떨어지다가 3번이라는 '새로운 균형'에 도달하게 되죠.
이처럼 어떤 외부적 요인이 있을 때 해당 상태로 돌아가지 못하고 다른 균형으로 옮겨가게 되는
1번 같은 균형을 '불안정적인' 균형이라고 부릅니다.
3번 공을 오른쪽으로 툭 쳐볼게요.
일시적으로 불균형 상태에 놓이게 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원래 위치대로 돌아오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이와 같은 상태를 '안정적인' 균형이라고 부릅니다.
🥲
앞으로 저희는 균형을 찾기 위해 별 난리를 다 칠 거예요.. ^^
균형을 논할 때는 '균형이 존재하는지', '그 균형은 안정적인 균형인지 불안정적인 균형인지', '균형이 단 하나만 존재하는지, 여러 개 존재하는지'와 같은 요소들을 따집니다.
마트에 갔을 때 쓰여 있는 사과 가격, 팔고 있는 사과의 개수는 모두 시장 균형에 의해 결정된 균형가격과 균형수량입니다.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정말 많은 것들은 경제학적인 균형에서 비롯되었어요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
이 글을 읽고 경제학이 재밌다고 느껴지신다면,
당신도 경제학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해 안 되거나 궁금하신 점은 뭐든 댓글 남겨주십시오
오늘 공부한 것들은 정말정말 중요한 내용이니까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다음번에는 수요와 공급에 대해 공부합시다
지금까지 길동이 사촌형이었습니다
슉슉